혹시 위스키 한 잔, 담배 한 개비, 좋아하는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오늘 소개할 영화 『소공녀』(2017)는 바로 그런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 ‘미소’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 같고, 가난하지만 우아한 이 영화, 함께 한번 들여다볼까요?
🧳 "월세는 안 내지만, 내 취향은 포기 못해요"
주인공 미소(이솜)는 하루하루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살아갑니다.
돈이 많진 않지만, 좋아하는 것들은 확실해요:
바로 좋은 위스키, 담배, 그리고 음악.
그런데 문제는 새해부터 담뱃값이 오르고, 월세도 오른다는 것.
그럼 어떻게 할까요?
✔️ 미소의 선택은 "집을 포기한다"는 겁니다.
왜냐면,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걸 지키기 위해선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니까요.
🏠 친구 집 투어? 아니, 내 인생 돌아보기 여행
미소는 집을 나와 친구 집을 하나하나 방문하면서 지내기 시작해요.
각자 결혼하고, 아이 낳고, 출세하고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미소는 조용히 자신의 삶과 그들과의 거리를 느끼게 됩니다.
그녀는 외롭기도 하고,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그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뭘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죠.
🎧 결말, 결국 미소는 어떻게 됐을까?
미소는 마지막으로 남자친구 한솔의 집을 찾지만,
그의 가족에게조차 그녀의 ‘유랑 생활’은 낯설기만 합니다.
그래서 결국,
📌 미소는 다시 떠납니다.
안정된 집도, 보장된 미래도 없지만,
자신의 취향과 리듬을 포기하지 않고,
혼자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걸어갑니다.
이 장면, 슬픈데 오히려 자유로워 보여요.
🎈 소공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영화 『소공녀』는 단순히 “청춘의 고생담”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렇게 묻고 있어요:
"당신은 무엇을 위해, 무엇을 포기하며 살고 있나요?"
🔹 자기 결정권
미소는 남이 보기엔 이해 안 가는 선택을 하지만,
그게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이란 걸 알고 있어요.
🔹 현대 청춘의 현실
집 한 칸 구하기 힘든 시대,
경제적 여유보단 ‘나만의 취향’을 지키려는 요즘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 여성의 주체성
‘소공녀’는 말 그대로 작고 귀한 존재지만,
이 영화 속 미소는 자기 인생을 당당히 선택하며 걸어가는 주체적인 여성입니다.
🍷 이 영화, 누구에게 추천할까?
- 월세 폭탄 맞고 한숨 쉬는 20~30대
-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 여성의 독립성과 주체적인 삶에 관심 있는 분
- 잔잔하지만 울림 있는 영화를 찾는 분
✍️ 한 줄 정리
"가진 건 없지만, 포기하지 않을 게 더 많은 미소의 이야기"
『소공녀』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나답게’ 사는 법을 묻는 영화입니다.